中지린성 옌볜자치구 교과서 한국 前근대사 아예 삭제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구 학생들이 배우는 한글판 ‘세계력사’ 교과서에서 고구려사를 비롯한 한국의 전(前)근대사 내용이 완전히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신학기부터다. 지난해 8월 중국 외교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1948년 이전의 한국사를 모두 삭제한 것과 같은 식이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유기홍(柳基洪) 의원(열린우리당)은 10일 “연변교육출판사의 새 중학교 교과서 ‘세계력사’에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한국사 부분(기존 교과서에서는 2쪽 분량)을 모두 빼 버린 것을 확인했다”며 교과서를 공개했다.

이 같은 행동은 지난 8월 고구려사 왜곡 내용을 교과서에 수록하지 않겠다는 한·중간 ‘5개항 구두 양해’의 기본 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고구려를 ‘세계사’가 아닌 ‘중국 역사’에 포함하는 교과서를 내기 위한 사전 포석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선일보 / 유석재 기자 2005-10-11)

"중국 역사교과서 한국사 부분 삭제"

중국이 대표적인 역사교과서에서 한국사 부분을 모두 삭제해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정의화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중국에서 채택률이 가장 높은 인민교육출판사의 세계사 교과서에서 고구려를 비롯한 신라, 백제, 고려, 조선의 역사가 모두 빠져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중국정부가 지난 7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가지고 있던 백두산 관할권을 길림성으로 넘겼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SBS 200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