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

인천시는 백제토기 등 삼국시대∼조선시대의 유물이 다수 발견된 '문학산성'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는 문화재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의 조사를 거쳐 오는 11월 문화재청에 문학산성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의 지정을 정식 요청할 방침이다.

군부대가 주둔해 있는 문학산성(높이 5m, 길이 577m)은 외부와의 접근이 차단돼 있어 그동안 역사적인 가치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문학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국가지원 보조예산이 50%에서 70%로 늘어나 체계적인 조사와 보호가 이뤄지게 되며, 관리는 문화재청이 맡게 된다.

옛 문헌(동서강목, 여지도서)에는 '문학산성은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의 아들인 비류와 온조가 남하하여 미추홀(彌鄒忽, 인천)에 와서 비류는 문학산에 도성(都城)을 쌓고 미추홀국을 세우고 도읍했다'는 기록이 있다.

(연합뉴스 / 김명균 기자 2005-9-22)